[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품을 의존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초반 최씨와 장씨는 자주 약을 가지고 다니며 매일 복용했다는 지인의 진술이 나왔다.

최씨 일가와 친분이 있다는 지인은 "약물의 이름은 알지 못하나 이들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약을 먹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씨 일가는 평소 대화에서도 '오늘은 약을 몇 알 먹었다' 또는 '약 좀 줄여서 먹어라. 그러다가 훅 간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씨 측 지인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듣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가 오고갔다"고 전했다.

앞서도 최씨가 약물에 의존한다거나 '중독'됐다는 의혹은 여러차례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최씨는 조사결과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알려진 불안 치료제 '자낙스'를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