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태블릿PC 출시일, 2015년 8월 24일" 반박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증인이 있다는 최 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의 9일 주장에 대해 특검이 반격에 나섰다.

특검은 11일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했다는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정상적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거친 것으로 재검증이 필요없다고 판단한다"며 최 씨 것임이 맞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 태블릿PC를 최 씨가 2015년 7~11월 사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 씨 이메일 내용, 최 씨 휴대전화·태블릿PC 잠금 패턴이 모두 'L'자로 동일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밝혀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검은 '국정농단 자료' 등 태블릿PC 파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최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사용자 역시 최 씨가 아니라는 결정적 증인이 있다. 재판부에 비공개 증인신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가리킨 태블릿PC는 JTBC가 확보한 1개 및 고영태 씨가 제출했다는 1개다. 이 두 개의 태블릿PC가 '가짜'로 판명될 위기에 처하자 특검이 '새 태블릿PC'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최 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PC가 3개로 늘어남에 따라 '풍자'도 잇따른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 측은 11일 "최순실이 태블릿PC 도매상이라도 되나"고 지적했다.

최 씨가 태블릿PC 감정과 관련해 증인으로 요청한 보수논객 변희재가 대표로 있었던 미디어워치는 11일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출시일은 2015년 8월 24일"이라고 보도했다.

특검이 공개한 실물 모델이 S사 SM-T815 '골드' 모델로 판명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씨와 특검은 최 씨가 이 태블릿PC를 2015년 7월부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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