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퇴주잔' 논란을 겪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신당창당을 일축했다. "어느 쪽이든 기존 정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 날 경남을 방문해 기자단에 이같이 밝혔다. "(무소속으로) 홀로 (대선행보를) 하려니 힘들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설까지의 민생행보를 끝낸 뒤 구체적 향후 행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영입에 나서고 있다. 대선에서는 정당 의석수가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새누리당행도 점쳐지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이 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로 귀국인사를 했다. 직무정지 상태인 점을 감안해 면담은 보류했다.

반 전 총장은 14일 충북 음성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참배한 후 퇴주잔을 묘에 뿌리는 대신 받아마셔 논란을 불러왔다. 반 전 총장 측은 17일 "집안 관례대로 제례를 올린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