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 국제사회 지원금 25% 그쳐.. 목표액 '반토막' 재설정


북한 재해현장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국제사회의 각종 재해 지원금·물품을 북한 정권이 유용해 군사 용도 등으로 사용하는 정황이 짙은 가운데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도 대북지원 '포기'를 선언했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적십자는 작년 8월 북한 홍수와 관련해 각 국에 요청한 원조금이 제대로 모금되지 않아 곤란을 겪었다. 충족률은 25%에 그쳤다.

이에 당초 목표액이었던 1520만 스위스프랑(약 177억5천만 원)에서 50%를 감액한 742만 스위스프랑을 새 목표로 정했다.

다수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피해규모를 부풀려 원조를 요청한 뒤 들여온 자금 및 물자를 상당수 빼돌린다. 적십자 감시단 등이 파견되지만 이들 앞에서는 주민들에게 배분했다가 철수 후 다시 빼앗는 수법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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