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정우택 "국민의 대선출마 허락.. 입당 마다할 이유 無"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10%대 지지율에 새누리당이 고무된 모습이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31일 "이는 새누리당이 대선후보를 내도 된다는 국민 허락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 날 여의도 당사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 당원도 아닌 황 권한대행 지지율이 10%나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국민이 보수와 우리 당에게 다시 한 번 대선에 나서서 책임을 맡아달라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도 예고했다. "우리 잘못을 덮고 가자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번 주를 기점으로 속죄하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대선에 도전하고 싶은 당내 여러분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 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의 입당을 사실상 요청했다. "국민이 볼 때는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과 연관 있는 분이라 생각하시지 않겠나"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황 권한대행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같은 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인품이나 여러 행태로 봐서 훌륭한 분으로 판정되고 있다"며 "그 분이 우리 당에 온다고 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월간중앙이 지난 11~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 정당별 대선주자 4인 가상대결에서 황 권한대행은 13.4%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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