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대변인 "최순실 추천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


유재경 대사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작년 5월 임명된 유재경 미얀마 주재 대사가 특검 조사에서 '최순실 추천'으로 임명됐음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규철 특검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들어올 때는 부인하는 취지였지만 오전 조사에서 최순실을 수 차례 만났고 최순실 추천으로 대사가 됐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파악하고 있다'고 표현해 모호함을 남겼다.

이 날 오전 9시5분께 특검에 출석한 유 대사는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 씨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특검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특검은 최 씨의 미얀마 대사 인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이권을 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 추진된 6500만 달러(약 760억 원) 규모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 대행사가 선정되도록 하고 대신 업체 지분을 일부 넘겨받았다는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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