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창석 기자]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2.1%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반기문 총장의 불출마에 따른 여론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이날 오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불출마 선언에 따른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1위는 26.1%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9.8%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P다.


JTBC 뉴스룸은 지난 1월 23일과 24일 실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번 결과를 분석했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은 15.4%를 기록했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7.4%,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7.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4%,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0.9%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12.1%를 기록해 4.7% 상승했고, 안철수 전 대표도 9.3%로 1.4% 상승, 유승민 의원 역시 4.3%로 1.9% 상승, 남경필 지사도 2.0%로 1.1% 상승했다. 이들 후보군의 상승값을 합치면 9.1% 정도가 나온 것을 볼 때, 반기문 총장의 대선불출마에 따른 범여권 및 보수 지지층 여론의 향배가 일부 변동한 것으로 파악이 된다.


한편, 야권은 물론 전체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32.8%에서 26.1%로 6.7% 하락했다. 이는 6.4%에서 11.1%로 4.7%가 상승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식 대선 출마 선언에 따른 효과로 JTBC 뉴스룸 측은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9.5%에서 9.9%로 0.4% 소폭 상승한 결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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