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딸 유담


[투데이코리아=김창석 기자] 유승민 딸과 유시민 딸이 화제인 가운데 썰전에 출연한 딸딸이 아빠 두 유씨가 서로 딸비교로 웃음을 선사했다.


2월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승민 딸이 화두에 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딸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아버지의 유세를 도우며 언론에 노출됐다. 당시 유승민 의원 딸은 빼어난 미모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구라는 유승민 의원의 딸을 언급했고 유시민 작가는 이를 제지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트럼프도 이방카가 최고 공신이다. 왜 강점을 막냐"고 지적하자 유시민 작가는 "자꾸 내 딸이랑 비교하니까 그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가장 화제가 된 건 바로 유 의원의 딸이었다. 유 의원 딸 유담 양은 동국대 법학과 재학 중으로, 지난해 4.13총선 때 대구 동구 용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며 눈에 띄는 미모로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유 의원은 딸의 등장으로 '국민 장인'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유담 양은 지난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아버지 유 의원 대선 출마선언 출정식에 참석하며 또 다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구라는 유 의원의 대선 레이스에 관해 이야기하며 "작년에 총선을 위해 가족분들이 도움을 주셨더라"고 말을 꺼냈다. 김구라의 말이 끝나자마자 유시민은 "딸 이야기 하려고 그러지?"라며 "대선 후보 모셔놓고 그런 가십성 이야기는 하지말자"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전원책은 "트럼프도 이방카가 최대 공신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유 의원은 "딸이 원하지 않는 걸 제가 무슨 수로"라면서 "언론에 노출된 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김구라는 집요하게 물었고, 유 의원은 "법학과에 다니고 있는데 법조계 쪽으로 갈 것 같진 않다. 취직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 의원과 '썰전'의 접점은 신년토론 방송에서 함께 한 전원책이었다. 그는 '정의당에 가는 것이 좋겠다'는 전원책의 당시 발언과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방송을 보고 '정의당에서 안 받아준다고 전해라'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하며 유머감각부터 어필했다.


그러나 '좌파적 사고에 젖어있다'는 전원책의 비판에 대해서는 똑부러지게 응수했다. 유 의원은 "제가 주장하는 개혁이란 과거 새누리당이 맨날 욕먹던 재벌, 부자, 기득권의 편을 들지 말고 국민 대다수,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빈곤층을 위하는 따뜻한 보수가 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원책은 "이것이 전형적인 좌파의 발언이다. 그런 사람들을 돌보자는데 반대할 우파는 아무도 없다. 거기 반대한다면 이미 우파가 아니다. 그런데 좌파는 그런 방법론을 이야기할 때 재벌 등을 공격한다. 유승민 의원은 아까부터 편을 가르고 얘기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유 의원은 "편을 가르겠다는 게 아니다. 이제까지 보수가 못해온 역할을 앞으로 하자는 것인데 그걸 전 변호사님은 좌파라 하신다"고 팽팽하게 응수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했고, 전국민이 아는 갈라서기를 한 인물로서 박 대통령에 대해 자신이 느꼈던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역량에 대해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정책능력은 부족하지만 기본, 원칙은 잘 돼 있었다"면서 "깨끗한 분이라고 그때는 그렇게 믿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유시민은 "정말 궁금해서 그런다"면서 "언제쯤 이건 아닌 것 같아 생각한 건 언제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 질문에 유 의원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전이라면서 "2007년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 일을 겪는 중에 '아 대통령하실 분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그럼에도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 끝까지 도왔었다"고 했고 전원책이 "그럼 두 가지다. 박 대통령이 한순간에 확 바뀐 거냐, 아니면 유 의원이 눈이 삐었던 거냐"고 묻자 "그 전까지는 박 대통령이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고, 의사결정을 함께 하려고 했다. 그 모습을 새누리당 사람들이 모두 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보면서 저를 포함한 남 지사와 우리 후보들이 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더더욱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뿐 아니라 바른정당 모두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확실히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말고 정치를 하는 근본적 이유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나아갔으면 하고 그럴 때 국민이 우릴 처다보고 마음을 열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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