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안희정이 文 뛰어넘길 바란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창석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 함께 정권교체를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이날 모교 경희대에서 대중과의 북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에 "그런 것은 구정치다. 사람 동원하는 건 당연한데 그걸 가지고 대세론을 잡았다는 건 아니다"라며 "지금 지지도로만 본다면 미국에서도 힐러리가 당선됐어야 했고, 또 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불출마했겠느냐. 하루아침에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산성'을 넘느냐 하는데 오늘 손 의장과도 의견을 나눴지만, 안 지사가 문재인 산성을 뛰어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국민은 그런 이변을 굉장히 바란다"고 주장해 안희정의 '대연정' 제안에 힘을 실었다.


박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당 국가대개혁 위원회 출정식에서 조건이나 당명 개정 문제 같은 건 손 의장과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손 의장의 국민의당 입당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경우 "국민은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잔재 세력의 집권을 바라지 않는다"며 "일정한 지지는 받겠지만, 당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나 황 권한대행이 정치인 출신이라면 실패하더라도 정치활동을 계속할 테니 출마할 것이고, 또 지지율도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고건 전 총리를 보면 반기문이 보이고 황교안이 어떻게 할 것인가 보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부겸 의원도 훌륭하고 능력이 있지만, 문재인 산성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당과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그 대결에서 중도 합리적인 안철수 대표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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