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親朴시대 청산.. 김문수, 朴대통령 통한 재결집 의도


새누리당 로고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새누리당이 당명 교체에 매진하면서 '친박(親朴) 전성시대'는 끝났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보수결집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은 5년만에 당명 개정에 전격 착수했다. 7일 기준으로 '행복한국당'과 '보수의힘' 중 하나가 유력시되고 있다.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사실상 친박계가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당명 교체는 '친박 청산'의 상징적 행위가 된다.

당초 탄핵 찬성 입장이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태극기집회에 참석하면서 탄핵 반대로 선회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옹립으로 보수재결집을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있다.

박 대통령은 여전히 보수층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김 전 지사 등은 박 대통령 옹호로 범보수층을 자극할 수 있다. 국가적 정치자산을 보존하자는 논리다.

'가장 청렴하고 애국심의 상징이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정치리더십' 등 범보수층을 자극할 요소는 많아 성공률은 높다. 이를 통해 이번 대선과는 상관 없이 '신TK애국연합'이라는 제3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과거 노동운동권 좌익 출신으로 좌우 정치이력의 폭넓은 경륜에 기반한 정확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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