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태 민단 단장, 윤병세 외교장관 면담


오공태 민단 단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대한민국 참정권을 가진 50만 회원을 보유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약칭 민단)이 7일 부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우리 정부에 전격 요청했다.

7일 교도(共同)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공태 민단 단장은 6일 윤병세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면담 후 기자단에 소녀상 철거를 당부했다며 윤 장관은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단장은 1월 도쿄(東京)에서 열린 민단 신년회에서도 소녀상 철거를 촉구했다. 재일교포 사회는 소녀상 설치로 일본인들의 혐한(嫌韓)감정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차적 피해는 교포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구일본군의 위안부 운용은 잘못됐다는 인식을 가진 일본인도 거듭되는 한국의 반일(反日)운동에 염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양심적 일본인들이 원하는 것은 양 국 화해이지 상호모욕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소녀상 설치 찬성 입장이다. 지난달 20일 현장을 찾아 "소녀상이 외롭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때문에 50만 민단 회원들이 대선에서 문 전 대표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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