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6개 州 소송 참가.. 지미 리 "금액 더 올라갈 것"


사진=JTBC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지미 리(Jimmy Lee) 등 재미교포들이 손석희 JTBC 사장을 대상으로 제기할 예정인 소송금이 급기야 '330억'까지 치솟았다.

​지미 리는 8일 "현재까지 모집한 소송인단에 대해 설명드린다. 확정된 지역만 말씀드린다"며 소송인단 명단을 공개했다.

​지미 리에 따르면 ▲버지니아 516만 달러(지미 리 외 22명. 2차 소송인단 모집 중) ▲조지아 518만 달러 (앤디 천 외 36명. 추가 모집 중) ▲하와이 216만 달러(캐시 박 외 14명. 추가 모집 중) ▲뉴욕 625만 달러(제임스 킴 외 26명. 2차 소송인단 모집 중) ▲LA 815만 달러(데이비드 리 외 13명. 추가 모집 중) ▲필라델피아 202만 달러(캐럴 킴 외 9명. 현재 모집 중)다.

​소송금은 모두 합하면 무려 2892만 달러(약 330억9026만 원)다. 중앙일보 1년 당기순이익을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감당할 수 없는 금액에 사측이 손 사장을 '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미 리에 의하면 역대 최대 허위보도 소송금은 7600만 달러(약 870억 원)다. 지미 리는 "금액은 주(州) 별로 청구한다. 금액은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상금은 전액 태극기기념관 건립에 기부된다. 지미 리 등은 별도로 2천 달러(약 230만 원)를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탄기국)'에 ​9일 전달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100만 명 이상 시민이 참가하는 태극기집회를 매주 개최하면서 손 사장 대상 형사소송까지 병행하느라 극심한 예산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미 리 등은 JTBC가 '태극기집회 알바설'을 보도하면서​ 자신들의 얼굴을 고스란히 내보내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자비를 들여 참여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일각의 반박과 달리 한미(韓美) 간 소송은 충분히 가능하다.

91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한국 과소비 비판 기사에서 '돈의 노예들'이라는 부제로 이화여대생 3명 사진을 실었다가 6천만 원을 배상한 사례가 있다.

지미 리와 변호사 2명은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소송 관련 공식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미 리는 "소송청구인과 피청구권을 가진 곳의 만남은 분명 부적절하다"며 JTBC의 기자회견장 출입은 분명히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탄기국은 JTBC 관제데모 주장을 일축하는 한편 태극기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2차 태극기집회는 11일(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다.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1차 집회에는 130만 시민이 참여해 태극기 물결을 이뤘다. '탄핵 기각' '손석희 구속' 등 구호가 터져나왔다. 같은 날 촛불시위는 전국 다 합쳐도 42만 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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