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몰라라' 일관.. 유엔결의안 '北 결재' 의혹 때도 마찬가지


사진=문재인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아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8일 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전 전 사령관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문 전 대표 리더십에 균열이 가고 있는 가운데 문 전 대표는 이 날 자신의 SNS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심 총장 구속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헌재의 2월 탄핵선고 무산만을 언급하면서 "헌재는 국민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심판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제 다시 국민의 힘을 모을 때"라며 시들해진 촛불시위 재점화 의도를 드러냈다.

자신에게 불리한 사건에 대한 문 전 대표의 '나몰라라' 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 당시 문 전 대표가 '북한 결재'를 받고 기권했다는 폭로가 작년 나오자 처음에는 접촉을 인정했다가 나중에 "기억이 안 난다"로 일관했다.

때맞춰 터진 '최순실 사태'로 북한 결재 의혹이 완전히 파묻히자 근래에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전 전 사령관은 아내 비리에 자신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전국교수노동조합은 7일 성명에서 "(전 전 사령관) 그 자신이 부인의 비리 및 전횡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게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또 "문 전 대표가 전 전 사령관 영입을 발표한 일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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