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참여 자율사업자 추가 모집


▲2017년 4월부터 동전을 선불식 교통카드에 충전해주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예전에 동전이 주로 쓰였던 버스 및 지하철은 교통카드로, 공중전화는 휴대폰 사용으로 이제는 동전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잔돈으로 동전을 받더라도 소지가 불편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은행이 매년 조사하는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조사’에 ‘동전없는 사회’를 추가한 설문 결과가 지난해 12월 1일 발표했다.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2.2%가 동전을 소지하고 있지만, 잔돈으로 동전을 받더라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대답을 46.9%가 했다. 동전 미사용 이유는 소지 불편(62.7%)이 가장 컸다.

동전없는 사회 찬성이 50.8%로 반대 23.7%보다 월등히 많았다.

한국은행은 동전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사업을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16일 시범사업 용역사업자 모집을 하였다.

이어, 시범사업 참여 자율사업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자율사업자는 2월 21일(화) 오후 2시까지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전자금융기획팀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에는 현재 시행 중 또는 예정인 자체 잔돈적립모델 개요와 시범사업의 효과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한은은 자율사업자 선정 이후(2월 말)에 최종 시범사업 용역사업자를 공개할 예정이며, 4월 초부터 현금거래 후 발생하는 잔돈을 편의점에서 선불식 교통카드에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마트, 백화점, 약국 등으로 잔돈 충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잔돈 충전 대상 역시 신용카드 및 계좌 송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금을 대신해 전자거래가 활성화되면 정보유출의 문제점 및 고령자들의 불편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앞으로 주머니 속의 '짤랑'거리는 동전 소리는 추억으로나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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