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55분경 평북 방현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

[투데이코리아=김창석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오늘 아침 7시 55분 쯤이다.


발사 장소는 평양 북부 지역인 평안북도 방현비행장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사한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는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합참은 이 미사일이 사거리 3000km에 달하는 무수단 미사일인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무수단 미사일을 8차례 발사했지만 그중에 8차례를 실패했다. 올들어 북한은 임의의 시각, 임의의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거듭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다.


이번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북한의 군사도발이어서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은 영변 핵시설로부터 서쪽으로부터 45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방현비행장 근처의 방현항공기 공장에서는 '방현1', '방현-2' 무인기 300여대가 실전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에는 이 곳이 구소련에서 공급된 '미그' 전투기 부품을 만드는 곳이었다.


군과 정보 당국은 그간 이 곳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시해왔다. 지난해 10월 발사했다 실패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도 이곳 방현비행장에서 발사했다. 그간 일부 군 전문가들은 "장거리 로켓은 1,2,3단이 분리되는 특성을 감안해 지리적으로 평북 동창리에서 발사하는데 ICBM은 단을 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무수단과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장소에서 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북한이 신형 ICBM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 될 경우 대기권 재진입 기술 진전여부 파악가능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대출력 엔진(액체)을 실전 테스트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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