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서 인도·베트남까지 무역전쟁 선포 눈앞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을 넘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도 무역전쟁의 타깃에 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블롬버그통신은 전망했다.

이들 국가는 대미무역흑자가 상대적으로 커서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예의주시할 국가라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한 데 이어 중국과 일본, 한국의 무역정책을 새로 개편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더구나 공화당은 모든 대미수출품에 국경조정세를 부과하는 세제개편안을 준비 중이어서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대미무역흑자가 많은 국가가 트럼프의 공격에 가장 취약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작년 대미무역흑자가 320억 달러로 전체 7위인 베트남은 TPP 발효로 미국과 무역관계가 공식화되기를 바랐다.

베트남의 니트제품, 가구, 침구 수출에 따른 대미무역흑자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베트남의 대미수출은 2010년 중국 공장들이 저임금을 찾아 베트남으로 대거 이주한 이후 2배로 증가했다.

아울러 인도는 IT서비스와 섬유, 보석 수출을 기반으로 대미무역흑자를 보고 있다.

대미무역흑자가 248억 달러로 9위인 말레이시아는 2005년 6월부터 미국과 FTA 협상을 하다가 2009년 가자전쟁에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항의한 이후 중단 당했다. 말레이시아는 이후 TPP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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