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참가" 밝혀.. 이번 주 '1200억' 도달 전망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JTBC가 '태극기집회 관제데모설' 보도 때 자신들의 얼굴을 내보내 피해를 봤다며 손석희 사장 대상 소송을 예고한 재미교포 측은 최근 본지(本誌) 인터뷰에서 "목표액은 3천1억"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 소송을 이끈 지미 리(Jimmy Lee)는 이달 19일까지 15개 주(州) 교포들이 참가해 소송 규모가 최소 1200억 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3천1억'은 3.1절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한 금액이다.

지미 리에 따르면 현지 한인사회 곳곳에 퍼지는 소송 포스터, 동영상이 소송인단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기준으로 약 320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5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돈 때문에 참가하려는 사람은 배제하고서도 이 정도 모였다. 승소 시 배상금은 전액 태극기기념관 건립에 기부될 것이라고 지미 리는 밝힌 바 있다.

지미 리에 의하면 변호사도 7명 가량 동참하고 있다. 악화된 미국 경제를 감안해 소송 비용은 지미 리와 변호사들이 부담하고 있다.

JTBC 측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미 리에게 연락해 '소송 이유가 뭔가' '금액 산출 기준이 뭐냐' 등 캐묻는가 하면 만남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미 리는 피소송인과의 만남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또 법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미 리 등은 자신들은 박사모 등과 관련 없으며 자비로 태극기집회에 참가했음을 밝혔다.

JTBC 연락과는 별개로 지미 리 이메일 계정으로는 70통 이상의 '협박 이메일'이 날아들었다.

지미 리는 징벌적손해배상이 미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확률은 20% 가량이라며 버지니아 연방법원이 소송을 받아준 전례 때문에 다른 지역 연방법원도 이번 소송을 인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미 리는 승소 확률은 '100%'라며 다만 소송 규모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는 서울 모처에서 이뤄졌다. 지미 리는 신변안전을 감안해 자신의 얼굴 및 한국 숙소 공개는 하지 말 것을 언론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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