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정체…대선 이슈몰이 난관 봉착

[투데이코리아=최성모 기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대선에서 중도하차하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새롭게 대선판도가 짜여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과 안희정측이 표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당은 심경이 복잡하다.

반문을 외친 국민의당은 안희정이 지지율상승국면을 받자 관심있게 지켜보면서도 국민의당 유력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오랫동안 정체국면에 빠지자 의기소침한 양상이다.

물론 국민의당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안 지사보다 문 전대표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하지만 안지사가 충청도 표심을 잡고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보이자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정례조사 주간동향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6% 포인트 상승한 43.8%의 역대치를 기록했고, 2위는 14.5%의 지지율을 얻은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1.6%로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여론조사에서 보듯 국민의 당은 안철수 전 대표와 당의 지지율이 정체국면에 들어서자 당내에서 걱정스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당은 본선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나름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13일 전북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바닥 민심을 다질 계획이다.

안철수 전 대표도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각종 행사를 한데 이어 3박4일간 호남과 충청권을 휩쓸며 광폭 행보에 나선다. 특히 오는 15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본인의 새로운 안보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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