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89도로 발사.. 평시각도 사격 시 사거리 증가"


북극성 2형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국가정보원은 14일 국회 정보위 북한 미사일 동향 보고에서 최근 발사된 '북극성 2형'에 대해 사거리가 2천km 이상일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에 의하면 국정원은 발사 당시 각도가 89도였다며 평시 각도로 쏘면 이같은 사거리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한일(韓日) 양 국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것을 우려해 발사각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야당 입김이 강해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얌전했던' 한국보다는 대북 강경자세를 유지하는 일본을 특히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영토에 착탄할 경우 즉각 선전포고로 간주돼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 미일(美日)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은 자동적으로 개입하게 된다.

97년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생전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이라크·아프간 정부를 불과 한 달만에 무너뜨린 미국 군사력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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