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로프티드 궤도(1천km) 근접했을 것"


북극성 2형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북한이 11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발사 당시 한미일(韓美日)에 의한 요격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고고도로 발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교도(共同)통신의 정부 발표 인용 보도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북극성 2형이 통상보다 고도가 높은 '로프티드 궤도(lofted trajectory)'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프티드 궤도는 1천km 이상 높이를 뜻한다. 탄도탄 탄두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낙하에 가속도가 붙어 속도가 빨라진다. 그만큼 피격률이 낮아지고 파괴력은 올라간다.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방위상은 다만 북극성 2형이 이번 발사에서 고도 1천km까지는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북극성 2형 발사로 인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필요성이 더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지어 중국 언론에서도 사드 배치 명분만 올려줬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 탄도탄 요격을 위해 미국과 함께 해상배치형 방공유도탄인 'SM-3 블록2A'를 공동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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