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도 北과 거리.. 입지 크게 좁아질 것"


김정남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 말레이시아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말레이시아 김정남 피살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확인되면 양 측 외교관계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지 경찰은 15일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나머지 4명도 추적 중에 있다.

북한은 73년 6월 말레이시아와 국교를 맺었다. 상호 무비자 협정을 체결할 정도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통신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이 핵실험, 미사일 발사 앞에 북한과 거리를 두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의 관계도 소원해지면 동남아에서의 북한 입지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남아 국가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이라는 연합체를 구성하고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회원국 인구는 약 6억2천만 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8.8%다. GDP는 2013년 기준으로 2조4천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이들이 유엔에서 입 모아 북한을 규탄할 경우 북한이 입는 타격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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