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취약층 대상 수익사업에서


▲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최순실과 고영태 일당, 청와대의 지시로 문체부가 함께 안산 정부예산을 착복할 계획이었던 것이 ‘고영태 녹취록’에서 나타났다.

지난 14일 JTBC는 고영태 녹취록에서 세월호 관련 내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고영태는 김수현과의 대화에서 사회취약층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사업 수익을 언급한다.

또한, 당시 최순실의 측근이 “안산에 손만 내밀면 덥석 잡을 좌빨들이 널렸다. 움직일 수 있는 좌빨들을 작업해뒀다”고 말하자, 문체부 장관 보좌관이 “여기서 뭐 뽑아먹을 거 없나 보자”며 “국민체육센터, 개방형 체육관, 유소년축구 전용구장 같은 걸 써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을 생활체육사업 등에 끌어들여 비판적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K스포츠재단이 출범한다. 이를 통해 최순실, 박 대통령, 청와대, 문체부까지 공모하게 된다.

K스포츠재단은 지역 스포츠클럽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더 블루K가 운영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고영태는 “최순실은 세월호 노란색만 봐도 질색한다”고 발언했다. 최순실은 세월호 참사를 자신의 돈벌이 기회로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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