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운데)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 지사는 이 날 서울 여의도 경남서울사무소 앞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민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같은 날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지사 지지율은 1.3%다. 현재 한국당에서 출마를 공식선언한 대선주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다.

이들의 지지율도 홍 지사와 비슷비슷하다는 점에서 홍 지사 경선 참여가 대선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다만 홍 지사는 경선 승리는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홍 지사는 최근 측근들에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차악(次惡)일 뿐 경선에 나가면 후보는 내가 된다"고 말했다.

또 "내가 보수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문재인과 양강 구도에서 박빙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