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나대니까 그럴 줄 알았다" 토로


성일기 씨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김정남의 외삼촌으로 6.25전쟁 당시 '최연소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1952년 전향한 성일기(85)씨는 17일 조카 피살에 대해 "항상 각오하고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정남이와 한이(이한영)가 너무 나대니까 그럴 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씨는 성혜림, 성혜랑 자매의 친오빠다. 유부녀였던 성혜림은 강제이혼 후 김정일의 정부가 되어 김정남을, 성혜랑은 이한영(본명 리일남) 씨를 낳았다.

이한영 씨는 '로열패밀리'로서는 최초로 탈북해 성남시 분당구 모처에 거주하다 97년 자택 앞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산탄총으로 피살됐다. 모친 성혜랑도 탈북했다.

성 씨는 김정남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정남이는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 동생 혜림(김정남 생모)이는 2000년도 초에 모스크바에 있을 때 가끔 전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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