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나물,야채와 토속된장의 건강식으로 전국에 미식가들에 인기

[늘봄가든 외부전경]

[투데이코리아=민은경 기자] 서울에서 승용차로 3시간여 동안 달려서 도착한 곳은 경남 함양에 있는 늘봄 가든이라는 한식집이다. 이곳은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찾기가 쉽지 않은데도 필자가 도착했을 때 차량들이 제법 와있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접경 지역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차장도 제법 넓어서 승용차 20여 대는 주차하는데 무리가 없다.

이곳의 주메뉴는 오곡밥 정식이다. 1인분에 1만 6천 원으로 지난해까지 1만 5천 원을 받다가 올해부터 천 원을 올렸다는데 상차림을 보니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닌 거 같다. 우선 오곡밥인 수수, 조, 팥, 찹쌀, 맵쌀 밥 등 다섯 가지 밥이 조그만 소쿠리에 이쁘게 담아져 나왔다.

그리고 반찬으로는 도라지나물, 고사리, 취나물, 시래기, 명이나물 등이 나왔고 돌나물과 부추 등이 초장에 버무려서 샐러드 형태로 나왔다. 그리고 메주콩으로 양념을 한 콩자반과 고추에 찹쌀가루를 입혀 찐 고추나물이 차려졌으며 시골 돈 장 찌개가 곁들여졌다.

[오곡밥정식의 메뉴]

상차림의 구성으로는 웬만한 한정식집하고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 구성과 재료로 칭찬이 자자하다. 여기에다 생선구이로 열랑 이과의 생선구이와 갈비찜이 일인 두 피스 정도가 올라왔으며 돼지고기 편육도 새우젓과 양념으로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나왔는데 모두 국내산이란다.

이곳을 찾은 식객들의 면면을 보니 경상도 사투리에 표준어를 쓰는 서울 사람을 비롯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전라도 사람들 등 다양한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인근 지역과 멀리 소문이 제법 난 집으로 알려졌다. 이 집이 미식가들에 인기가 있는 이유는 경상도식의 요리방법과 전라도 백반의 장점을 두루 섞어놓은 듯한 상차림에 재료 등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오곡밥은 정월 대보름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집을 찾으면 언제나 다섯 가지의 오곡밥을 맛볼 수 있다. 오곡밥은 건강식으로 특히 비만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들도 아무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인기가 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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