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4,400개 행사…. 70억 원 수입


▲ 1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서주경(사진=MBC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일부러 안 웃는 거 맞죠. 나에게만 차가운 거 맞죠. 알아요 그대 마음을 내게 빠질까봐 두려운거죠...’로 시작하는 노래 ‘당돌한 여자’를 부른 가수 서주경(48세) 씨 1년에 70억 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서 씨는 1996년 ‘당돌한 여자’를 발표했다. 노래는 나이와 남녀를 불문하고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돌연 그녀는 1999년 은퇴를 했다.

이날 서 씨는 갑작스러운 은퇴 이유에 대해 당시 출세를 하려면 스폰서 제의에 응해야 하는, 성 로비를 하는 시절이라 그런 짓까지 해가면서 노래 부르기가 싫어 가수 계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은퇴 후 의상디자인 공부를 하던 중 지난 200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출연 제의를 받고 다시 무대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날 서주경은 “전국을 다니면서 1년에 4,400여 개 행사하러 다녔다”며 “로또 1등에 5, 6번 당첨된 만큼 벌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수입에 관해 묻자 "'당돌한 여자'로만 현금 70억을 벌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은 돈이 없다. 엄마, 언니, 동생들, 조카들, 남편 일에 돈을 다 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씨의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희귀병을 앓고 계셔 십여 차례 대수술을 받고 수십 년 째 투병 중이다.

그녀가 어머니의 병원비와 가족 생활비까지 감당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서 씨의 큰 언니는 "우리 형제 중 주경이의 신세를 안 진 사람이 없다"며 고마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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