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는 선동주의자, 러 푸틴은 황제급 독재자로


▲ 롯데인재개발원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은 ‘독재자’로 치닫고 있고 일본 아베는 전례 없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현대 정치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독재를 시작했고, 이제는 거의 황제급이다. 미국의 트럼프는 ‘트럼펫’ 소리에 맞춰 등장한 듣도 보도 못한 희대의 선동주의자라고 언급한 사실이 해당 국가에 알려진다면 외교 분쟁으로 확산될 것이 자명하다.

롯데그룹의 10만여 명 임직원의 인재육성과 기업문화를 책임지는 롯데인재개발원이 2월 1일 이지리딩 통권 101호로 발간한 보고서 '또라이 전성시대'에 책임과 소통의 리더십? -2017년 다보스포럼 주제어에 대한 단상-에 적시된 내용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고서는 그룹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책자라고 한다.

롯데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는 ‘글로벌 그룹을 미래로 선도해 가는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는 문구가 있다.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내부교재에 불과하더라도 일개 기업이 외교 분쟁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 매우 심각한 것이다.

이 보고서가 불거진다면 롯데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세무조사는 둘째 치더라도 국가적 외교 분쟁으로 확산된다면 5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기업들과 국가의 명운을 롯데가 쥐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드 부지 제공을 약속한 롯데그룹의 현실감각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의 거세지는 압력을 롯데그룹이 당해낼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

더욱 “시진핑 국가주석이 반대파들을 부정·비리 혐의로 모조리 숙청해서 종신형을 내리거나 파렴치한으로 몰아서 식물 정치인으로 만드는 등 ‘위대한 1인자’로 등극을 했다”고 표현하며, “시진핑 주석은 10년이 상한선인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집권 기간도 연장할 게 불 보듯이 뻔하다”고 밝혀 마치 시진핑 주석이 마오쩌둥에 비견되는 독재자로 묘사했다.

또한 “최근에 뜨고 있는 트럼프, 시진핑, 푸틴, 아베 등 각국의 리더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이들과 함께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김정은을 또라이로 비하했다.

게다가 미국의 “1930년대 대공황은 양극화와 공급과잉 등의 불만이 국민에게서 싹트자, 이 같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포퓰리즘 정치가와 독재의 득세로 연결됐다”고 한다. 이 당시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칭송되는 4선의 프랭클린 루즈벨트를 독재자에 비유하였다.

또라이 전성시대가 된 것은 "사람들이 너무 지쳤기 때문”이며, “롯데그룹의 리더들은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을 끝까지 움켜쥐고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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