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 위기에 빠뜨린 그들의 '불순한 반란'"


서석구 변호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헌재 탄핵심판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 서석구 변호사는 "금융조회 결과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이 대통령에게 단 한 푼도 건너간 적 없다"고 20일 오전 밝혔다.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에게도 마찬가지로 두 재단 기금이 한 푼도 건너간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 등의 '무고함'은 여러 곳에서 입증되고 있다. 금융조회가 근거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작년 말 금융감독원에 관련자 40여 명 재산내역 조회를 신청해 근래 확보했다. 그러나 결과는 제대로 발표하지 않았다.

서 변호사는 "미르·K재단 기금 중 일부는 정상집행되고 나머지는 모두 보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가) 삼성 8천억, 현대 1조(주식) 재단기금 강제출연을 약속받아 (지금도) 이행 중에 있는 것에 비하면 두 재단 기금은 대단히 적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특검은 대통령은 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공범자' '주도했다' 등의 수사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이) 대통령과 정면대결한다는 언론보도가 (특검에 의해) 나간 것과 대비할 때 (피의자가 아니라는 발표는)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속임수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서 변호사는 국회 비리도 폭로했다. "국회는 아문법 통과로 '국민혈세 5조' 재단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구 선심성 끼워넣기 1조~2조 혈세를 예산에 넣어왔다"고 밝혔다.

"그런 국회가 미르·K 공익재단 강제기금 조성 주장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다니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제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서 변호사는 탄핵심판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헌재 재판관을 지낸 이동흡 변호사님,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김평우 변호사님이 변호인단에 추가되었다"고 전했다.

"언론, 검찰, 국회, 야당의 독재를 극복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미래는 암담할 것"이라며 "그러나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1월 7·14·21일, 2월 4·11·18일 태극기집회는 '촛불 탄핵지뢰'를​ 압도한 진정한 민의(民意)을 보여준 태극기민심"이라며 "사상최대 250만 태극기집회가 진정한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에 따르면 18일 '250만' 태극기집회에는 기독교·천주교·불교 등 종교인, 육해공·해병대·ROTC 예비역을 비롯해 지역성별 구분 없이 많은 시민들이 운집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왼쪽)과 고영태


서석구 변호사는 탄핵 연루자들 간의 전화통화 공개 시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그들의 불순한 반란" 전말이 드러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고영태는 내부고발자도 의인도 아닌 36억 거액과 재단 '700억 곶감' 빼먹으려 하고 재단을 장악하려 한 '국정농단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권력서열 1위라고 터무니없는 증언을 한 고영태와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적절한 만남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영태 녹음파일' 내용도 상세히 열거했다.​ "류상영이 찾으러 다닌 검사장급이 누구인지 왜 찾으려했는지. 검사까지 그들 편으로 꽂고 지시하려 한 기획과 음모(가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월요일부터 기사가 계속 나올 거라는 언론과의 결탁. '연관된다고 생각되는 것 다 없애라. 유심칩 뽑아 찢어버리고 전화기를 한강 같은 곳에 던져버리라'는 고영태 측근 이모 씨"라고 지적했다.

"그들의 치밀한 음모와 증거인멸. 그들을 수사하지 않고 내부고발자, 의인으로 보는 특검과 야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도 겨냥했다. "보수를 불태우라고 선동한 문재인 전 의원을 수사하지 않는 특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석기 무죄변론을 한 이재정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임명한 더민주당, 이석기·통진당을 국회에 끌어들인 야권연대, 북한에 8조나 퍼줘 핵·미사일 위기를 자초한 김대중·노무현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서 변호사는 "(야당·특검·언론과 고영태 일당 등) 그들의 전화통화를 공개한다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그들의 불순한 반란이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 참석 중이다.

서 변호사는 "고영태 음모가 드러나 구속되고, 대통령께서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야당 추천 인권유린 특검 해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많은 염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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