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답지 않은 행위를 함으로써 우리 국민을 더는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20일 김무성 의원은 바른정당 최고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가 리더십의 공백 상태를 하루라도 줄이는데 박 대통령이 협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특검 대면조사에 즉각 임하고, 헌법재판소 판결이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인 3월13일 이전에 판결이 날 수 있도록 헌재 판결을 더이상 지연시키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동안 바른정당이 박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바른정당에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만큼 박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김정남 피살' 이후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안보가 정치가 아니면 무엇이 정치냐"라며 "안보 없이 나라도 없는데 정말 위험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더욱 "정치권은 북핵 위협에 대비한 사드 배치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입장으로 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토요일 대립하는 탄핵 찬반 시위는 중단돼야 하며 현장에 나가 분노를 부추기는 정치인은 자격이 없다. 더욱이 대통령 자격은 더욱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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