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별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7년 1월 1.3%로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다.(사진=한국은행 경제 통계시스템)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전월 100.85보다 1.3%, 전년도 동월 98.84보다 3.7% 올랐다. 상승세는 2016년 7월 98.91, 8월 99.00, 9월 99.23, 10월 99.52, 11월 99.97, 12월 100.85로 지속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여 국내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요금(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 가격)의 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지수로 생산자의 부담, 경기 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7년 현재 870개 품목(상품 766개, 서비스 104개)을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농림수산물이 축산물(6.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0%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5.6%), 석탄 및 석유제품(8.5%) 등이 상승하면서 1.9%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서비스업은 사업서비스, 운수 등을 중심으로 이 기간 동안 0.3% 올랐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른 원인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전월 대비 40.9%, 전년동월대비 113.5% 오른 달걀을 주요 원인으로 파악한다. 이에 더해 무 88.9%, 배추 77.6%, 냉동 오징어 66.0%, 물오징어 58.2%로 각각 상승하여 식탁 물가의 가파른 상승을 나타낸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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