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등에도 '거뜬'.. "유사시 北進" 메시지 의도인 듯


지뢰방호장갑차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대북(對北)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에 지뢰방호장갑차(MRAP.엠랩) 80대를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8군 측은 21일 "작년 12월부터 캠프 케이시(동두천), 캠프 험프리스(평택) 등 한반도 다수 지역에 엠랩을 배치하고 있다"며 "이달 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8일 당선됐다.

엠랩은 길이 5.9m, 너비 2.7m에 무게 14t이다. 차량 바닥이 V형태라서 차체 아래에서 지뢰, 급조폭발물(IED) 등이 폭발해도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크게 활약했다.

일각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지뢰가 다수 매장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배치가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사시 북진(北進)' 입장을 피력하려는 계획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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