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체포영장 발부...비선진료 관계자 청와대 출입 핵심, 소재파악 중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의 핸드폰을 자신의 셔츠로 닦고 있다. 그 뒤 전화기를 최씨에게 건넸다. (사진 좌=TV조선 캡처),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이영선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구입하는 최순실 핸드폰을 자신의 와이셔츠로 자연스럽게 닦아줬고, 최순실 역시 당연하게 핸드폰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일정을 관리하고 두 사람의 연락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여러 차례 특검 조사 통보에 불응했다며,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 행정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 발부 사유는 비선 진료 혐의와 국회 청문회 불출석 등도 포함됐다.

이 행정관은 자신의 차를 이용해 주사 아줌마로 불린 이른바 '백 선생' 등 비선 진료 관계자들을 청와대 출입이 가능하도록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이미 구속기소 된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특검은 현재 덴마크에 구금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체포영장 발부 만료 시한이 가까워진 만큼 늦어도 24일까지 다시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