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6.3%까지 급락.. 정체성 혼란 원인인 듯


유승민(왼쪽)·김무성 의원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바른정당이 창당 약 한 달 만에 지지율 급락으로 존폐기로에 섰다. 리얼미터가 20~22일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바른정당 지지율은 6.3%까지 떨어졌다.

13.4%의 자유한국당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4.7%)과 비슷하다.

작년 말 바른정당은 17.4%(리얼미터 집계) 지지율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혼란스러운 정체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안보는 우클릭, 경제는 좌클릭'이 보수·중도층에게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른정당이 근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에서 '헌재 결정 승복'으로 전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 복귀를 노린다는 관측도 있지만 박 대통령 탄핵 선봉으로 나섰던 김무성·유승민·하태경 의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