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식.. 팝아트적·풍자적 대표작들 전시


강춘혁 작가. 사진=엠넷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탈북 래퍼'로 유명한 강춘혁 씨가 3월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재 갤러리 이앙에서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고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이 최근 전했다.

전시회 타이틀은 '春革(춘혁). 靑 春革 命(청 춘혁 명). SPRING REVOLUTION'이다. '강성대국 Ⅰ, Ⅱ(2013)' '허상(2015)' '평화(2017)' '혼동, 혼돈(2016)' 등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강 씨의 곡들이 뮤직비디오로도 상영된다.​

​3월 1일 대규모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가 열리는 점을 감안한 듯 전시개막식은 3월 2일 오후 6시 열린다.

강 씨는 "서로가 같은 희망을 갖고, 같은 용기를 가질 때 통일은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갈라진 이 땅에 용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인련은 "강춘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업작가로, 예술가로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남녘 낯선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친구·후배들에게, 북녘동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어한다"며 "이것이 곧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씨는 98년 가족과 함께 탈북해 2001년 한국에 입국했다. 작년 2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2014년 '탈북 래퍼'로서 엠넷 예능프로 '쇼 미 더 머니' 시즌3 오디션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03년 체코 프라하 국제인권회의 개인전시, 2015년 독일 드레스덴 전시 등 화가로서 활동한 이력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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