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귀임시키기 충분치 않아

▲부산시 소녀상의 이전문제로 일본정부가 주한일본대사를 업무에 복귀시지키 않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고운 기자] 한국 외교부의 부산 소녀상 이전 필요성을 담은 공문을 부산시에 발송한 것에 대해 일본정부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주한 일본대사를 업무에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불충분한 조치에 당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업무에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교도는 “한국의 조치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귀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 당분간 나가미네 대사를 귀임시키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NHK도 일본 정부가 한국 외교부의 부산 소녀상 이전 논의 관련 공문 발송에 대해 ‘불충분한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한국 외교부의 조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지만, (일본이)요구하고 있는 수준에는 미달한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부산시청과 부산 동구청, 부산시의회에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오래 기억하기에 더 적절한 장소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9일 부산의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대사 등을 소환한 뒤 지금까지 업무에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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