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파란리본 등장


▲ 높이 34㎝, 무게 3.85㎏. 영화 필름을 감는 릴 형태의 받침대 위에 가슴 높이까지 오는 장검을 두 손으로 짚고 있는 중세 기사 느낌의 금으로 도금한 남자 조각상의 애칭이 오스카다. 이 상을 아카데미상이라고 한다.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메릴 스트립은 “정말 너무 과대평가된 분이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2017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지미 카엘은 메릴 스트립은 과대평가된 연기자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여우주연상 후보에 20번이나 오른 건재한 배우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난한 메릴 스트립을 "과대평가된 배우"라고 말한 것을 꼬집어 비난한 것이다.

그는 “현재 국가가 분열된 상황으로 국민을 한데 모아야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다”며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 덕에 인종차별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미 카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벽 트윗과 관련, “이걸 또 트위터에 올릴 거라”며 트윗을 날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분장상을 받은 '수어사이드 스쿼드'팀은 "모든 이민자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했다.

반이민 정책에 항의하며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투쟁까지 불사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지지하는 파란 리본을 루스 네이가, 칼리 클로스, 케이시 애플렉, 린 마누엘 미란다 등이 달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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