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속의 10배 활강' 연구.. 中 선제공격 수단 촉구 목소리 고조


천안문광장을 행진하는 중거리탄도탄 DF-26 발사차량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국 핵공격"을 천명한 바 있는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중국 군사동향 전문지 '칸와방무평론(漢和防務評論)'은 최근 보도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옛 제2포병)이 사거리가 짧은 대신 속도를 극대화시킨 극초음속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초극음속활공비상체'라는 이름의 이 무기는 최대 음속의 10배(시속 약 12000km)의 속도로 비행한다. 중국은 한국 내 사드 배치, 일본 내 SM-3 등 배치, 대만 내 PAC-3 등 배치에 대항해 개발을 시작했다.

극초음속무기는 탄도미사일에 탑재돼 발사된다. 비행 도중 분리돼 극초음속으로 활공한다. 방향을 바꿀 수도 있어 요격은 매우 어렵다.

이와 별개로 중국 국유기업인 항천과기그룹(航天科技集團)도 '089프로젝트'로 불리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실어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것이 목표다.

미 언론에 의하면 중국은 극초음속무기 실험을 7차례 실시해 6차례 성공했다. 극초음속무기는 중국 외에 미국, 러시아도 개발 중이다.

중국 미사일 기술자인 우리창(吳日强) 중국인민대학 부교수는 지난 2015년 4월 2일 일본 교도(共同)통신 인터뷰에서 당시 불거지던 사드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에 핵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실제로 중국은 근래 들어 사드 배치 반대 이유로 동아시아에서의 미중(美中) 간 전략밸런스 붕괴를 들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전쟁 재개와 같은 유사시 한국에 대한 핵공격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중국은 근래 제주도 남방 이어도로 폭격기를 출격시키는 등 한국 공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롯데 불매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한국산 차량을 파손하는 등 테러도 일삼고 있다.

중국의 끈질긴 '한국 핵공격 집념' 앞에 방어용인 사드 배치는 물론 중국 선제타격 수단도 갖춰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사시 우리가 먼저 공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중국을 기선제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