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경남지사, 故 노무현 대통령,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발언에 발끈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뇌물로 수사 받지 않았습니까? 자살하지 않았습니까? 자기들한테는 그분이 우상화되고 신격화되어있을지 모르나...팩트를 이야기한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친박 등 보수단체로부터 먼저 예쁨을 받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며 대응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민주당 1등 후보는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는 발언이 좀 심하지 않은가”라는 김성준 앵커의 질문에 팩트를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에게 대선 출마 결심 여부를 묻자 “우리 당 대통령이 탄핵 국면에 있어서 대선 나간다, 안 나간다 말하기가 어렵고, 탄핵 결정 후에 한번 한국 정치의 흐름을 보겠다”라며,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았다는 뜻을 보였다.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작심한 듯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정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대선출마자들이 10명도 넘을 것 같아 대선주자 풍년이 들었다며, 미니버스 한 대를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홍 지사의 뇌물 혐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것에 대해 "거울 보며 본인 얼굴부터 찬찬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홍 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자유한국당의 불행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로 승부가 가능하겠냐. 워낙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며 “축구로 치면 후보 명단에도 못 올랐던 선수가 갑자기 지금 튀어나와서 몸 풀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정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 지금 민주당 1등 후보 아니냐는 홍 지사의 발언을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대선 생각에 계산된 발언이었을 거다. 자유한국당 내에서 먼저 주목을 받고 후발주자다 보니 마음이 급하다. 친박 단체 이런 데로부터 먼저 예쁨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전략적 발언이고 노이즈마케팅이고 여기 대응하면 할수록 홍 지사 성격상 속으론 더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