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고결과 따라 천당과 지옥 맛볼 것"


김진태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 법사위 간사. 재선)은 3일 당 의원총회에서 '탄핵반대'를 당론으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

"아직 국민여론 때문에 당론으로까지 정할 수 없다고 하시려나"라며 "그러면 3.1절 서울역에서 동대문까지 가득 채운 태극기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분들의 눈물과 분노를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다. 그래봐야 15%밖에 안된다고 할 건가? 우리당 지지층의 76%가 탄핵을 반대한다는 오늘자 갤럽조사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중대사안(탄핵)에 대해 당 입장이 없다. 선고결과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맛볼 것"이라며 "탄핵인용 시 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이 어정쩡한 상태에서 탄핵선고를 맞으면 엄청난 후폭풍을 피할 수 없다"며 "탄핵 기각·각하 시 축제에 초대받기는커녕 기회주의 집단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 정치세력에 밀려날 것"이라며 "그럴리는 없지만 탄핵인용 시 눈치보느라 대통령 하나 못 지킨 비겁하고 무능한 집단이 될 것이다. 이게 마지막 기회"라며 당론 채택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20여 년 정치여정에서 단 한 번도 부정부패에 연루된 적 없다고 밝혔다. 우린 정치적 동지로서 그 말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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