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발표, 헌재선고에 영향 미치겠다는 저의"


태극기집회에서의 김진태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 법사위 간사. 재선)은 4일 서울 태극기집회 연설에서 6일로 예정된 특검 수사결과 발표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려면 (수사기간) 끝나기 전에 하든가 시간 끌다가 뭐하는 건가. 박한철이 헌재선고하는 격"이라며 "특검도 검사인데 공소장으로 말하는거다. 헌재선고에 영향 미치겠다는 저의다. 발표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에 이어 수사권을 넘겨받는 검찰에도 경고했다.

"양심적 검사도 있다. 고영태 진술조서에 나온다. 검사는 작년 12월 4일 고영태에게 묻는다. '최순실을 배후삼아 부당이익을 취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 고영태 답이 가관이다. '그런 생각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실행은 하지 않았다' 반 자백한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2300개 녹음파일도 기록에 첨부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제라도 검찰은 고영태를 구속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국당의 탄핵반대 당론 채택도 촉구했다.

"어제 의총에서 나를 포함해 무수한 의원들이 탄핵반대 당론채택을 요구했다. 그런데 아직 답이 없다"며 "정치는 나처럼 단순무식한 사람이 해야 한다. 눈치보고 머리 굴려봐야 빙빙 돌다 제자리로 온다"고 비판했다.

"나에겐 진실이 무엇이냐가 중요할 뿐이다. 제가 말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기억하시나? 올해 한식과 청명은 하루 차이다. 겨우 하루 더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의원 및 당협위원장 백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다. 아직 양심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팔순 고령에도 닷새째 단식투쟁일 잇고 있는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를 언급하면서 "내일은 마산, 모레는 구미 집회 참가한다. 지금부터 일주일이 운명의 시간이다.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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