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대상 비협조 안타까워, 정경유착 실상 밝히는 게 핵심"


▲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수사결과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코리아 투데이= 이준석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지난 3개월간의 수사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제한된 수사 기간과 주요 수사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고 말했다.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된 데 대한 안타까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실태', 그리고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고리인 정경유착'이 이번 수사의 핵심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제 남은 국민적 소망을 검찰로 돌리겠다"며 "특검도 체제를 정비해 공소유지 과정을 통해 진실을 증명하는 역할을 더욱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수 특검은 "국론 통합을 위해 국정농단 사실이 조각조각 밝혀져야 하고 정경유착 실상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면서 "그 바탕 위에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미래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게 특검팀 전원의 소망인데 아쉽게도 다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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