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박영수 특검팀과 일부 언론이 '한통속'이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청와대가 급기야 위법적 피의사실공표를 지적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측은 5일 "헌재 탄핵심판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정치적 여론전"이라며 "6일 공식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그런 식으로 수사내용을 흘려 특검이 정치적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검은 당초 6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몇몇 언론은 전 날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공동운영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수사결과를 예측해 보도했다.

박영수 특검 프로필.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캡처

6일 발표가 나오자 박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 특검 및 특검보는 일부 야당 추천만으로 구성돼 출발선부터 공정성이 담보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전형적인 정치특검'이라고 비판했다.

"특검제도 본래 취지에 부합하려면 정치적 중립성,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하지만 국회 통제권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에게만 부여한 것은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박영수 특검은 "삼성재판 재미있을 것" "이상하게 재계와 사이가 안좋다" "경제보다 정의가 우선" 등 발언으로 중립적 특검이 아닌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특검은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지내는 등 정치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