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손학규와 회동 후..."어느 당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

▲ 김종인 의원이 지난 3일 탈당관련 기자간담회를 끝내고 의원회관에서 홀로 서 있다.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대선의 핵심 킹메이커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민주당을 떠난다.

그간 김 전 대표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대권 판도는 요동칠 수밖에 없으므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잠룡이 김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 탈당 날짜는 앞으로 정할 것”이라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밝혔다.

이어 “어느 당으로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고 보셔야지 내가 미리 얘기할 수는 없다”는 여운을 남겼다.

그는 ‘공식 발표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말한 것이지, 비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선언에 앞서 7일 아침,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배석자 없이 1시간 10분 가량 전격 회동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임기 3년 개헌안을 앞세워 직접 출마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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