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 임시 경호원 대기실 마련 중

▲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탄핵 인용을 결정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 취재과 시민이 몰리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오늘 오전에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최소한의 짐만 챙겨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행선지는 2013년 대통령 취임 전까지 거주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이다.

아직 삼성동 사저 주변에 경호동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주변 시설을 임시 경호동으로 활용하거나 사저 내부 일부 공간을 경호원 대기실로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대통령의 사저 주변은 몰려든 취재진으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삼성동 주민들은 구체적 언급은 꺼리는 분위기였다. 주변에서 10년 이상 세탁소를 운영한 김모(50)씨는 “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도 이곳 주민들은 원체 (박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다”며 “주로 부유층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관련 풍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는 즉시 효력을 가지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현재까지 청와대에 머물러왔던 박 전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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