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카페에 수많은 글들 올라와

▲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박사모’ 카페가 난리통이다.

10일 오후 박사모 카페에는 박 대통령의 탄핵을 알리는 글들이 쉴새 없이 게재됐고 박사모측이 국정농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박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감싼 박사모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특히 가입후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타깃이 되어‘탄핵 환영’ 글이 올라오자 일부 박사모 회원은 “글을 삭제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탄핵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글들은 연달아 삭제됐다.

한편으로 "실망하지 말고 힘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 매주 광화문에서 집회해야 한다"며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대입장의 네티즌들은 "탄핵은 당연히 인용되야 할 일이었다",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 없다",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 지지자들과 각을 세웠다. 일부 글에서는 박사모 회원들을 향한 조롱까지도 담겨 있었다.

박사모 기존 회원들은 탄핵 인용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으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한편 10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사라져 검찰 소환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거부할 경우 강제 구인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제 검찰 수사를 피할 법적인 장치도 없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