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당장 자결하라 부추겨...신중한 언행이 절실.


▲사진= 가수 이광필 블로그 캡처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가수 이광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선고가 나오자 자결하겠다고 밝혀, 탄핵반대 국민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좀 더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사모 가수로 알려진 이광필은 자신의 블로그에 ‘일요일 조국을 위해 산화한다’는 제목으로 “탄핵을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졌다……!!, 중국과 결사항전 하고 싶었으나 못하고 먼저 간다. 약속한 것인데…. 실행하겠다. 이광필 1962년 출생~2017년 사망”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광필은 지난 9일에도 “역사적인 헌재의 판결이 인용돼 대통령을 파면시키면, 인용 시기부터 생명운동가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광필에게 당장 자결하라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광필은 “나한테 전화하지마, 지금 당장 가서 하라고?, 남자로서 약속한 건대 안 할 거 같어……!! 라고 밝히며, 빨리 자결하라는 분들의 문자공개를 공개했다.

이광필은 가수이면서 생명 운동, 북한인권운동 등 시민 단체 활동에도 참여해온 인물이다. 불우이웃돕기와 해외 입양인에 대한 차별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활동해왔다. 2004년에는 해외입양인을 위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돌출 행동도 적지 않다. 2010년 트렌스젠더 사진전에 참가한 방송인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에는 1인 시위를 벌이다 금수원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이광필은 '우리가 죽어야 할 놈들인데, 우리 아들딸들이 대신 죽었습니다. 진실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두려워 떨고 있는 비겁한 도망자 유병언, 스스로 빛으로 나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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