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비판 계속 이어져


▲ 봉황기가 내려진 청와대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청와대도 곧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착수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을 여전히 ‘대통령’으로 표기하고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시 주요 활동이 소개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봉황기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업무중일 때 걸려진다.
한편 청와대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을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뒤 청와대 본관 앞에 게양됐던 봉황기를 내린 바 있다.

이어 청와대는 본관 및 위민관, 춘추관 등 건물 내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활동사진 등도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건물 내부나 홈페이지 등의 박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은 적절히 조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육해공 전 군부대에 헌재 선고일인 지난 10일 군 통수권자였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군대 회의실 등에서 제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외교부도 재외공관에 걸려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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