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모 씨, 마포에 이미 사무실 마련" 소문 정계 확산


▲황교안 권한대행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아직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캠프가 이미 가동 중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다.

13일 야당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 대선행보가 자의반 타의반 시작됐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소문에 의하면 황 권한대행 캠프는 보수운동가로 활동한 바 있는 우모 씨라는 인물이 주도하고 있다. 우 씨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전 청와대 실세의 친인척이다. 캠프는 '대선명당'으로 꼽히는 서울 마포에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됨에 따라 앞으로 대선 준비기간은 약 두 달 남은 상황이다. 우 씨는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비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기 전부터 캠프 운용에 돌입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 투표일 30일 전에 대행직에서 사퇴하면 출마가 가능하다. 한국당 입당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소문 진위여부는 불투명하다. 입증할 근거도 없다. 소문이 야당을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것도 진위에 의문을 던지게 한다. 야당은 입 모아 황 권한대행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은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대법원 판결 전까지 해제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대선출마 길을 터주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황교안 대 홍준표' 구도를 만들어 판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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