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 서문시장 선언 유력" 정치권 확산


▲홍준표 경남지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 당원권 회복으로 대선출마 길이 트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는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히는 대구 서문시장에서의 출마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은 곳이다. 이같은 상징적인 장소에서의 대선출마 선언을 통해 구심점을 잃고 흩어진 박 전 대통령 지지층을 끌어모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보수 텃밭이기도 하다.

홍 지사의 대선출마 결심 배경에는 '황교안 불출마 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 지사 측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불출마 입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사실일 경우 홍 지사는 비박(非朴)계 유권자를 포함한 황 권한대행 지지층까지 흡수해 단번에 10% 중후반~20%대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결정에 따른 박 전 대통령 퇴임 앞에 분노한 보수층이 여권 대선주자로 결집하는 기세는 무서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정치권 관측이다.

홍 지사 자신도 '모래시계 검사' 등 충분한 흥행성과 다년간의 정계 경험을 통한 실무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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