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美훈련 '특수전연구개발단' 참여.. 빈 라덴 사살로 유명


▲미국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DEVGRU) 대원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박정희 목 따러 왔수다"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생포된 북한 공작원 김신조 목사(전향)가 했던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북한 김정은이 '목 간수'를 잘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軍) 관계자는 13일 "올해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군 특작부대가 참여한다"며 "미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DEVGRU. 데브그루)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키리졸브 훈련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독수리훈련은 이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특수전연구개발단은 2011년 5월 2일 넵튠 스피어(Neptune Spear) 작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속 대원 25명은 미 중앙정보국(CIA) 및 공군 지원 아래 블랙호크 헬기 4대에 분승한 채 파키스탄 정부 보호를 받으며 숨어 있던 빈 라덴 은신처를 급습했다. 40여분 간의 교전 끝에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파키스탄 정부가 작전 완료 후에야 빈 라덴이 사살된 사실을 알아차렸을 정도로 특수전연구개발단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한미(韓美) 훈련에는 미 육군 델타포스(Delta Force)도 참여한다. 델타포스도 특수전연구개발단 못지 않은 전과를 올린 특작부대다.

이들은 훈련에서 김정은 사살,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파괴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후 주일미군 기지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화학무기 VX를 동원한 김정남 암살도 자행했다.

우리 정부도 올해 초 '김정은 참수'를 목표로 한 통합 특수부대 창설에 나섰다. 육군 707특임대, 해군 UDT/SEAL, 공군 CCT 등에 의한 혼성부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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